흰 가운의 간호사, 의사, 약사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는 무의식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었던 것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두 돌이 조금 안 된 첫 딸의 정기검진으로 종종 가던 소아과를 갔습니다. 롯데마트에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내과를 오는 성인환자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갓난아기부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애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간호사 한분이 감기에 걸려 심하게 기침을 하더군요.
의사분도 감기에 걸리면 마스크를 하는데.. 그 간호사는 왠일로 마스크도 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추리 설치하는데 재미붙여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며 기침을 계속해댔습니다.
마스크라도 쓰시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다른 가족분들도 많은데 공연히 티지 않을려고 말을 못 했습니다.
쩝.. 그런데 역시나 병원에서 병을 옮아와서 토요일 우리 가족이 모두 감기에 걸려서 콧물에 기침.. 후회가 되더군요. 그 때 마스크를 쓰라고 한 마디 했어야 되는데.. 하고..
내일 출근해서 바쁠텐데 콧물이 심한 상태로 가기가 좀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 약국에 감기약을 사러갔습니다.
약사분에게 콧물이 심하고 기침은 가끔 있다고 얘기했죠.
그런데 알약10개가 든 감기약을 두 개를 내놓더군요.
포장지에 두 감기약 모두 콧물 - 코막힘 - 재채기.. 크게 적혀 있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왜 약이 두 개냐고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약사 왈~ 이건 콧물, 저건 기침..
아무리 봐도 둘 다 똑같이 표기되어 있는데 뭐가 콧물이고 뭐가 기침인지.. 한 소리할려다가 콧물이라고 한 감기약을 들고 왔습니다. 물론 약사분들은 두 약의 차이를 알고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공연히 약을 두개 팔아먹을려는 상술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약의 설명서 효능효과에는 감기의 제증상(콧물, 코막힘, 재채기인후(목구멍)통, 기침, 가래, 오한(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의 완화로 되어 있더군요.
한마디로 종합감기약..
쩝.. 많은 간호사분 중에 한분, 많은 약사분 중에 한분이겠지만,
한동안 간호사, 약사에 대한 믿음은 사라질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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