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대출금리계산! 일수대출명함들의 이자 과연 합법일까요?

마산시내에선 대출광고명함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일수대출을 주로 하고 일반 대출은 월 4%이자, 연금리 48%. 

대출회사이름은 없고, 고작해야 공식대부업등록업체라는깨알같은 글씨가 적혀있을 뿐이죠. 공식대부업등록업체라고 적혀있는 것들조차 대부분 등록번호도 없고 가끔 등록번호가 있는 대출명함조차도 찾아보면 등록이 안 되어 있는 업체입니다. 한마디로 다 등록도 되어있지 않은 대출업체입니다.

누구나 대출가능, 신용불량자 대출가능.. 글만 봐도 비정상적인 대출업체로 보입니다.
이들 대출광고명함의 일수는 100만원을 빌려서 매일 1만원씩 102일간. 총 102만원을 상환하는 방식이 있고. 100만원을 빌려서 매일 1만원씩 105일간. 총 105만원을 상환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일수 이자는 이자계산이 쉽지 않죠. 이들 대출이 도대체 이자가 몇 %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 곳을 찾아봤지만 은행들, 여러 금융회사들의 대출계산기들은 일수계산이 아예 안 되더군요.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 찾아낸 곳이 한국대부금융협회의 대출이자계산기입니다(링크). 이 사이트 계산기는 일수계산이 가능하더군요. 100만원을 빌려서 일수로 매일 10,000원씩 상환하여 채무를 변제하는 방식이라면 이는 이자와 원금을 합하여 매일 같은 금액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입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의 대출이자계산기를 이용해서 계산해보니..
** 대출기간 102일 대출금액 100만원, 매일 1만원씩 상환하면 총 102만원 상환
나온 대출이율은 대략 14.10% 입니다. 놀랬습니다. 생각외로 이자율이 낮군요.

** 대출기간 105일 대출금액 100만원, 매일 1만원씩 상환하면 총 105만원 상환
나온 대출이율은 대략 33.90% 로 역시 일반 소비자금융(대부업체)의 신용대출금리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이들 대출광고들은 일수 외에는 48%대출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수대출의 경우에는 48%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저렴한 이율로 대출을 한다?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즉 여기에 대출수수료를 선불로 청구하는 것입니다. 100만원을 대출한다면 10만원을 수수료명목으로 제하고 주는 것이죠(어떤 명목으로든 중개수수료를 받는 것 자체도 불법입니다) 대출중개수수료로 10만원을 제하고 받은 경우에는 실제 대출받은 금액인 90만원에 대해서 이자를 계산해야 합니다.

** 그러면 대출기간 102일.. 대출받은 금액은 90만원.  매일 1만원씩 상환해서 총 102만원을 상환하면 대출이율은 대략 90.70%가 됩니다. 황당한 이자입니다. 49%가 넘는 이자율로 불법입니다.

** 역시 대출기간 105일. 대출금액 90만원으로 매일 1만원씩 총 105만원을 상환하는 방식이면 대출이율은 대략 109.15%가 됩니다. 역시 49%가 넘는 엄청난 이자율로 불법입니다.

여기에 이들 광고하는 업체들이 등록되지 않은 업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 사채업자 및 개인간의 금전거래는 이자제한법에 따라 연 30%를 초과한 이자부분은 무효입니다. 즉 법적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등록된 대부업자 및 사채업자가 연 49%를 초과하여 이자를 받을 경우에는 형사처벌대상입니다. 이런 피해를 받으신 경우 제일 아래 글 중에 대처방법을 참고하셔서 반환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이들 대출광고들은 모두 등록되지도 않은 불법대출업체에 불법대출중개수수료를 떼는 불법대출중개인들이라고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명함만 봐도 불법인 대출광고들을 사법기관에선 도대체 왜 수수방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출을 받으실 때는 이런 점을 미리 아시고 믿을 수 없는 대출은 아예 받지 않으시는 것이 불법대출중개인들에 의한 대출과다조회피해, 불법중개수수료피해 등을 당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피해를 받으시는 분들의 상당수는 제도권 대부업체의 대출가능여부를 알아보지도 않고 광고만 보고 바로 사금융을 이용하여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뿌려대는 이런 대출광고를 믿지 마시고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합법적인 금융회사들의 가조회를 통해서 합법적인 대출가능성을 꼭 먼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