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지역으로 이사를 오니 정말 자연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잠시 아내와 세살난 딸과 같이 마당을 한 바퀴 돌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아내가 투덜대더군요.
서리태(검정콩)에 벌레가 너무 많다고요..ㅋ
첨엔 진딧물이 돌아다니길래 난황유로 한번에 박멸! 난황유라고 하니깐 어려워보이지만, 쉽게 물에다가 마요네즈 조금 넣어서 섞은 다음에 진딧물에 분무기나 붓으로 바르면 됩니다. ㅎ
섞는건 믹서기를 쓰셔도 되고 전 그냥 숟가락으로 잘 휘져어서 대충 했는데도 효과만점이더군요.
그 뒤론 별별 곤충이 다 돌아다니더니.. 이번엔 구멍이 송송 뚫린데서 아내가 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
저희 딸에게도 보여주고 서리태 잎사귀를 떼서 집 밖의 수풀로 추방했습니다^^ㅋ
그런데 갑자기 저희 딸이 앗~ 앗~ 을 연발하네요..
첨엔 아무 것도 없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마당 벽 시멘트 틈 사이로 청개구리가 숨어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네요.
보면 정말 작은 것도 잘 찾는 것 같습니다^^
거실 창문 위에 붙어 있는 왕나방!
꼬리박각시나방이 아닐까 처음엔 생각했었는데 꼬리 생김새도 다르고 입도 훨씬 짧은게 그냥 큰 나방인 듯 싶습니다..^^ㅋ
나른하게 가을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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